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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립 - 행복이란
    투머치터커 2019. 4. 17. 02:48

    나는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 살에 섰으며, 마흔 살에 미혹되지 않았고, 쉰 살에 천명을 알았으며, 예순 살에 귀가 순했고, 일흔 살에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따랐지만 법도에 넘지 않았다.

     

    딴건 모르겠지만 아직 까지 살아남은 옛날 말들은 참 멋있는것 같다.

     

    이제 이립의 나이다. 위의 말은 순수하게 학문만을 뜻했던 말이겠지만 촛불에 기다란 11을 끼워놓았을무렵 모자람 없는 스스로 설수있는 사람이 되겠다 다짐하였다. 스스로 선다는건 다른 이들에게 기댈수있는 곳이 되고 좀더 안정적으로 세상을 해쳐나가는 그런 모습을 바랬던거같다.

     

    그리고.. 아직 많이 모자란거 같다.

     

    왤까...?

     

     

    아주 어렸을때 무렵에는 엄청난 양의 책을 읽어 치웠다.

     

    모르긴 몰라도 그무렵에 잡상인들이 책판 답시고 전집사라고 애들 꼬시는거에 넘어간 애들은 많아도 그 전집을 주문해 일주일쯤안에 60여권을 독파한 덕후들은 적으리다.

     

    글을 막 배웠을무렵에 더듬더듬 읽던건 기억나지도 않지만, 책을 좋아하셨던 아버지와 공부에 관련된것이라면 아끼지 않으셨던 어머니덕분에 엄청난 양의 책이 집에 있었고 취미로 백과사전을 읽어 넘길정도로 엄청난 양의 책을 읽었다.

    그중에서는 어린아이가 읽어서는 안될법한 야하고 잔인한 소설들도 포함되어있엇고 그렇게 하나하나 여행을 떠났던거 같다.

    흔히 들 어리면 현실과 공상도 구분못한다고 했지만 분명 책에 적힌것은 사실이 아니다 라는 인식은 분명했던거같다.

    에초에 그런건 가정교육 문제인거같지만 그건 넘어가자.

     

    어렸을때도 그랬지만 항상 애늙은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살아왔던거같다. 진지충이라는 소리도 많이들었다. 책에서 배운대로 행동 하려하고 그렇기 때문에 순수하다는 소리도 듣기도했지만 나름 악의를 품고 도덕책이라고 부른사람들도 있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어리고 어리석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말도 못할 부끄러운 나의 죄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만 말이다. 

     

    나는 대채적으로 행복하게 살고있다.

     

    행복과 기쁨. 비슷하지만 너무나도 다른 말.

    말초적인 자극에서 보통 찾아오는 기쁨과 마음속깊이 충족됨을 느끼는 행복, 어떤 감정이 더 소중하고 어떤 느낌이 중요한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단순한 기쁨들은 수초안에 지나가는 반면, 이 행복이란건 오랫동안 같이 하고 일종의 마음의 재산이 되는것 같다.

     

    요즘 주변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다들 너무나 힘들고 어려워하며 또 불행하게 느껴진다. 항상 화가나있고 방금이라도 폭팔할것같아보인다. 하지만 정작 폭팔하지도 못하고 부들거리며 입과 손가락만 놀린다. 어디서 잘못된걸까?

    시야가 넓어져 그런 모습들이 더 많이 보이는걸까, 아니면 단순히 요즘 세상이 그리된걸까. 알아보고싶다. 그리고 전달해보고싶다.

     

    화내는건 좋지만 그것때문에 불행해지지는 말라고, 분명 방법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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